기업 주식 분할 종류 및 주가영향 정리

 

최근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구조를 정비하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 등(분할 후 상장)으로 분할을 단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 기업 주식분할 종류

기업분할의 이유는 1) 여러 가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각 사업 부문별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분리해 회사의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며, 3) 때로는 매각이 힘든 사업부를 떼어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주식분할

기업분할은 크게 2가지 종류 인적분할과 물적분할로 나눠집니다. 인적분할은 분할 회사 주주가 지분율 비례 배분 방식으로 신설회사의 주주가 되는 구조입니다. 반면 물적분할은 분 할 회사 주주가 아닌 분할회사가 신설회사의 주주가 됩니다.

 

지분율 100%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다. 만약 신설회사를 다시 제삼자에게 매각하는 경우 물적분할의 경우엔 분할회사가 그 대금을 취한다. 일반적으로 대주주는 지배력을 고려해 물 적 분할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2. 기업 주식분할 주가 영향

통상 기업분할은 해당 기업 주가에 긍정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기업분할이후 주가 상승을 수급과 펀더멘탈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합니다. 

 

수급 요인은 기관 투자자의 매도 압력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저가 매수 기회입니다. 분사를 통해 신설된 기업은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기관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혹은 특정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경우 분할 뒤 회사가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엔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해당 지수를 추적하는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단기 주가 조정은 가격 매력을 높이고, 이를 발견한 자금이 유입되며 중장기적 강세를 시현하게 되어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주식 분할은 펀더멘탈 개선도 가능합니다. 1) 분사를 통한 경영 독립성 제고로 신설회사 경영진 은 눌려있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 더 직접적인 인센티브 체계 수립으로 성과에 대한 유인이 커지는 점도 펀더멘탈 개선을 이끌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주가 상승 폭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특히 분할 결정 후 1년 가량 이후부터는 기업분할의 긍정적 효과 (합산 시가총액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기업분할이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한다면 이러 한 효과가 실제로 나타난 것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분할 1년 정도 이후부터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분할이후 1년 이내 단기로 본다면 기업분할의 긍정적 효과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만약 단기매매를 한다면 신설회사 상장 직후 시점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기업분할예시

1) 포스코 

• 분할목적 : 철강사업을 영위하는 영업(자) 회사 포스코(신설법인)를 비상장으로 유지하고, 리튬과 니켈, 수소 등 성장성 높은 소재 사업을 지주회사 포스코 홀딩스 및 비상장 (기존/신설) 자회사의 사업으로 해 주식시장에서 성장 사업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의도. 이를 통해 존속회사 포스코 홀딩스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 분할 후 주가 전망 : 물적분할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

포스코-물적분할

2) SK텔레콤

• 분할목적 : SK텔레콤은 6월 10일 이사회를 열어 유무선 통신회사(분할 존속회사)와 반도체 및 New ICT 자산을 보유한 투자전문회사(신설법인)로 인적분할 결의.  신설회사가 지배할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진행
• 분할 후 주가 전망 : 반도 체 밸류 체인에 대한 투자 포텐셜이 부각되거나, ICT 자회사의 사업 성장 시 주가는 존속법인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 보유

3) 만도 

• 분할 목적 : ADAS 사업의 더 높은 성장을 위한 경영 분리 및 신규 투자 자금 확보
• 분할 후 주가전망 :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었던 ADAS 사업에 대한 지분 가치 희석 우려 발생.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 금 조달을 진행할지 밝히지 않았기에, 희석 비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