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후 기업 주가 영향

주가가 올라가면 기업의 경우 주식을 발행하기에 좋은 여건이 됩니다. 최근에는 무상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상증자 후 기업의 주가 영향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무상증자 주가 영향

주가가 어느 정도 받쳐주면서 증자를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상증자뿐 아니라 무상 증자도 늘고 있는데, 작년 무상증자를 발표한 28개 기업 중 12곳이 6월에 무상증자를 공시했습니다. 

무상증자후-주가

보통 무상증자라고 하면 유상증자처럼 악재로 인식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주식배당처럼 여겨지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유한양행은 1962년 상장 후 회사 사정이 안 좋았던 2012~2016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환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업이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5 년부터 2020년 6월 셋째 주까지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들의 상장 시점을 나타낸 것입니다. 보통 무상증자를 하기로 한 기업의 5%는 당해에 상장을 했고, 15%는 그 전 해에 상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시장에서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입니다. 그러나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지 않은 최대주주 등이 무상증자로 주식을 받아 주가가 올랐을 때 매도함으로써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입니다.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가 끝나지 않은 기업들의 무상증자 공시 후 3개월 동안의 주가는 다른 무상증자 기업들에 비해 부진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아직 최대주주의 보호 예수 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무상증자 실시를 발표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들도 있지만 향후 투자에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무상증자 예시

(1) NHN 한국 사이버결제 무상증자 

• 무상증자 공시내용 : NHN 한국 사이버결제는 금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 신주배정 기준일은 11월 26일이며, 12월 2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 
• 무상증자 목적 : 무상증자 목적은 우선 주주가치 제고인 것으로 판단. 참고로 동사는 지난 10월 1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92억 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을 결 정한 바 있음
• 무상증자 영향 : 동사에 대해 1) 온라인 및 O2O 결제의 구조적 성장, 2) 소비 글로벌화에 따른 추가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가운데, 3) 금번 무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보강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2) 이지바이오 무상증자

• 무상증자 공시 내용 : 이지바이오(이하 동사)는 어제(2020 년 10 월 27 일) 장 종료 이후 무상증자 결정 공시와 주식분할 결정 공시를 동시 발행 
• 무상증자 목적 : 분할 상장 이후 주주들의 주요 고충으로 작용했던 적은 주식수와 그에 따른 변동성 때문
• 무상증자 영향 : 주가 하방압력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던 요인이 제거

(3) 레고 캠 바이오 

레고캠바이오-무상증자

• 무상증자 공시 내용 : 레고켐바이오는 1일 보통주 및 전환우선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 증자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보통주 10,770,101주와 기타 주식(전 환우 선주) 1,283,070주가 신규 발행되며, 총 발행주식 수는 24,106,342주로 늘어날 예정이다 
• 무상증자 목적 : 낮은 유통주 식수로 인해 올해 두 차례의 기술이전 계약 공시에도 불구하고 다른 바이오 기 업 대비 저평가
• 무상증자 영향 : 무상증 자 공시와 상반기 발표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시장의 그간 요구사항들 이 충분히 반영된 점을 감안했을 때 기체결된 계약 가치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된다면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 역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