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주식기초공부

레버리지 / 인버스 ETF 장기투자 실패 이유

by 경제 재테크 블로그 정보크리에이터 2022. 2. 9.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레버리지 ETF 투자 실패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레버리지형 상품 투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변동성이 커질수록 변동성 자체에 의한 누적수익률 하락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변동성 장세가 길어질수록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버리지 ETF 설명 

레버리지 / 인버스 ETF 의 종류로는, 주로 2배 레버리지, 3배 레버리지, 1배 인버스 ETF 상품이 대중적입니다. 2배 레버리지 ETF는, ETF의 일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일 수익률의 2배가 되도록 타깃으로 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2배 레버리지 ETF의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누적수익률의 2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2배 레버리지 ETF의 누적 수익률은 깇자산 누적수익률의 단순 2배보다 훨씬 높은 수도, 훨씬 낮을 수도 있습니다. 

레버리지-ETF-수익률
레버리지-ETF-수익률

1) 레버리지 ETF의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누적수익률의 2배보다 훨씬 높은 상황

2배 ETF는 매일의 수익률이 기초자산 대비 2배이다. 모든 투자상품은 다기 간 동안 투자할 경우 누적수 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한다, 2배 ETF는 이 효과를 증폭할 수 있다. 만약 기초자산이 이틀간 동일 한 양의 수익률을 보인다면 이틀만 투자하더라도, ‘2배 짜리 ETF의 누적수익률’은 ‘기초자산 누적수익률의 2배 수치’에서 벌어진다. 

 

2) 2배 ETF의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누적수익률의 2배보다 훨씬 낮은 상황 

이틀간 수익률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면, 이틀만 투자해도 ‘2배 짜리 ETF의 누적수익률’은 ‘기초자산 누적수익률의 2배 수치’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번 경우에는 수익률 손실이 발생한다. 이유는, 이번에는 복리효과가 마이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3) 일반적인 2배 ETF의 누적수익률의 위치

시장의 일별 수익률이 동일 수치로 꾸준히 이어진다면, 양의 복리효과가 극대화되어 2배 ETF의 누적수익률은 올라간다. 반대로, 시장의 일별 수익률이 들쭉날쭉 변동한다면 변동성 손실이 극대화되어 2배 ETF의 누적수익률은 내려간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보통 들쭉날쭉한 수익률로 인해 복리효과가 감소한다. 반면,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동성 손실은 커진다. 따라서, 변동성이 큰 장세일수록 2배, 3배 ETF의 누적수익률 은 당초 의도보다 낮아지게 된다

 

정리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 때는, 첫 페이지 에 있는 레버리지 수익률 Rule of thumb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원지수가 장기적으로 보합이더라도 변 동성이 크다면, 레버리지 ETF는 2, 3일 만에도 강한 투자금 훼손을 입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유용한 투자 수단 중의 하나다. 컨빅션 상황에서 레버리지는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 상품에 장기 투자할 경우에는 변동성 손실에 노출이 된다

 

레버리지 ETF을 짧게 쓰는 것은 괜찮으나,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변동성 손실 위험도 커진다. 요즘과 같은 급변동 장세에서 레 버리지 상품을 활용할 때는, 장기투자가 아닌 단기투자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

 

레버리지 ETF 장기투자 예시

1) 2020 코로나 쇼크 

2020년 코로나 쇼크 때의 상황이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2020년 초 완만하게 상승하던 나스닥 100 지수는, 코로나 쇼크로 인해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후 6월까지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났습니다. 

 

2020.02.19 ~ 2020.06.03 기간의 누적수익률은 0% 입니다. 그런데, 동기간 나스닥 100 지수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QQQ ETF 가격은 27%를 기록하였습니다. 3개월이 좀 넘는 기간 동안, 원지수는 제자리로 왔지만, 3배 레버리지 ETF는 -27%의 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순히 생각하면 3배 레버지 상품이 일 수익률을 3배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원지수가 원금 회복을 하면 레버리지 상품도 원금이 될 것이라고 막연히 추정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2) UCO ETF

레버리지-장기투자-실패-사례
레버리지-장기투자-실패-사례

UCO ETF의 기초지수인 Bloomberg WTI Crude Oil 지수는 WTI 유가의 흐름을 추종하는 지수다. 지수 값 의 절대 수준은 다르지만, 이 지수의 일별 변화율은 WTI 변화율과 거의 동일하다.

 

20/3/9, 20/3/10 당 시의 지수 수익률도 WTI 변화율과 거의 같았다. 이틀 동안 지수 수익률은 -24.2%, 10.4%를 기록해 누 적 수익률은 -16.3%를 기록했다. 

 

유가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UCO ETF(ProShares Ultra Bloomberg Crude Oil ETF)의 이틀 간의 ‘이론 적인 가격 변화’는 -37.7%로 계산된다 

UCO ETF의 이틀 간의 실제 누적수익률은 -38.2%였던 것으로 나온다. 이론적인 수익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가가 이틀간 급등락하며 누적수익률이 -16.3%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 지 ETF는 -32%가 아닌 -38%의 더 큰 손실을 보였다.

 

변동성 손실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레버리지 ETF의 원금 회복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유가가 20% 다시 오른다고 가정 한다면, 기초자산인 유가에 대한 투자금은 원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20% 오르더라도, 2배 레버리지 ETF의 최종 손익은 -13%에서 멈춘다

댓글